ESG 경영이란?

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의 약자로 환경, 사회, 지배 구조의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가 기업에 투자를 하고 의사 결정을 할 때 기본적으로 재무적인 요소들 위주로 분석을 합니다. 이러한 전통적인 방식을 넘어서 친환경적이고, 사회적인 책임 경영, 그리고 지배 구조의 개선을 고려하는 경영 방식을 ESG 경영이라고 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기업의 재무적인 요소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가치와 사회 책임투자, 그리고 지속 가능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ESG 요소를 반영하여 평가하여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환경적인 요소에는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고려 사항을 포함할 수 있도록 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마트에서 비닐봉지 대신 종이봉투를 사용하고 카페에서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로 대체하는 기업의 정책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사회적 책임 활동은 인재 채용에 대해 다양성을 존중하며 개방된 시선으로 바라볼 것을 이야기하고, 직원의 건강과 복지, 회사의 공급망 등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중요시 여기고 있습니다. 또한 소비자가 일정 부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물 실험과 식품 시장에서 동물의 복지에 대한 우려 역시 해당 산업과 회사에 대한 이해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고려 사항이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업 지배구조 관련해서는 경영진, 이사회, 그리고 주주와 직원 등 다양한 회사의 이해관계자의 권리와 책임에 대한 조사 영역을 말합니다. 비즈니스 윤리, 반 경쟁 관행과 부패, 세금 측정,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한 회계 공개 등을 포함합니다. 게다가 기업 임원들의 상여금 지급 비율 수준까지 나열하도록 요구받고 있고 주식 투자자들로부터 면밀히 검토되고 있습니다. 

 

 

ESG 경영의 역사

 

본래 ESG는 1987년 유엔 환경계획과 세계 환경 개발 위원회에서 공동으로 제출한 '우리 공동의 미래'라는 보고서에서 출발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미래 세대에게 필요한 자원과 잠재력을 훼손하지 않고, 현재 세대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발전'을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1992년 유엔 환경계획은 브라질 리우 회의에서 리우선언을 채택하며 기후변화 협약, 생물 다양성 협약, 사막화 방지 협약 등을 신설했습니다. 

 

2000년 영국을 시작으로 독일과 프랑스, 벨기에, 스웨덴,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 연기금을 중심으로 ESG 정보에 대한 공시 의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유가 증권을 발행하는 회사는 친환경적이고 사회적 책임 활동을 하며 지배 구조의 투명성을 공개하도록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와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를 공시함으로써 투자자들이 기업 투자에 적극 참고할 수 있도록 명시해 두는 것을 의무화했습니다.

 

2006년에는 유엔 투자 책임 원칙을 결성하여 ESG(환경, 사회, 지배 구조)와 관련된 사항을 투자 정책 수립과 의사결정, 그리고 자산 운용 등에 모두 고려할 것이라는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2020년 말 기준 전 세계 삼천여 개의 투자사와 투자 기관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2017년에는 기후 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에서 기후변화와 관련된 리스크, 그리고 기회 요인들을 분석하고, 재무정보 공개 권고안을 제시했습니다. 

 

ESG 경영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졌던 것은 2019년 BRT 회의에서입니다. 애플과 아마존, 블랙록, 월마트 등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기업의 CEO가 참석하는 연례회의 개념인 BRT 회의에서 기업의 이익을 주주에게만 극대화하는 기존의 전통 방식을 폐지하고 주주를 포함한 고객과 직원, 지역사회, 협력사 등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가 통합된, 새로운 기업의 목적을 선언했습니다.

 

우리나라 대기업도 2025년부터 ESG 공시 의무화

우리나라에서도 ESG 경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19년부터 자산 2조 원 이상인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 공시 의무가 부과되었고 2026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에게 적용이 됩니다. 자산 2조 원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는 2025년부터 ESG와 관련된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공시해야 합니다. 2030년부터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가 지속 가능 경영 보고서를 공시해야 합니다. 이제는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재무적인 지표뿐만 아니라 비재무적인 ESG 요소까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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