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녹지 조성은 필수다

녹지 부족으로 인해 서울시는 푸른 도시국을 개설하여 서울시에 녹지 조성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2005년 성동구에 서울숲 개장을 시작으로 하여 2009년에는 북서울 꿈의 숲, 2012년-2016년 경의선 숲길 및 연트럴 파크, 그리고 최근에는 마곡 서울 식물원 등 도심 내 녹지로 활용 가능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푸른 도시국 개국 이래로 약 13.06㎢(약 40만 평)의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국회대로 지하화 : 서남권의 녹지 개발 예정지

서울시 푸른 도시국은 2040 공원녹지 기본계획을 통해 향후에는 녹지 이용을 고려한 입체적 공원 녹지와 하천, 생활권을 연결하여 공원 녹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수립할 예정입니다. 그중 서울 서남권에서 녹지 개발 예정지로 남아 있는 곳이 국회대로를 지하화한 뒤 상부 공간을 공원화하기로 한 곳입니다.

 

국회대로는 인천에서 서울 서남권으로 지나는 경인고속도로를 지나 여의도 방면으로 가는 신월동, 화곡동에 있는 대로변입니다. 신월 IC부터 국회의사당 교차로까지 총 7.6km의 구간을 지하 화하여 최대 19만 대에 이르는 혼잡하고 교통체증이 심각한 구간을 개선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에는 신월 IC에서 신월 여의 지하 도로를 개통하여 여의도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그다음으로 공원 조성 공사를 착공하고 2023년에는 제물포터널과 왕복 4차로 신설 공사를 완료한 뒤 2024년에 공원을 개방하기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한편, 최근 서울시에서 기존 프로젝트에서 변경을 준 부분은 목동 7단지 아파트와 4단지 아파트 근처의 국회대로를 지하 화하여 상부에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636억의 추가 예산을 투입하여 개발에 힘을 싣기로 확정했습니다.

국회대로 공원 : 어떻게 변하나?

국회대로를 지하화한 뒤 상부 공간을 공원화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양천구민들의 주거환경도 더욱 쾌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한 면적이 서울시청 앞 광장의 8배 규모이기 때문에 많은 기대가 있습니다. 본래 홍익병원 사거리에서 목동 운동장 총 843M 구간에는 앞서 말한 공원과 도로의 단차로 인해 주변 시설물을 활용하여 단순한 복개 작업을 실시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고 주변 지역과의 단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양천구에서 전면 평면 화하자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특히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오세훈 시장과의 자리를 직접 만들어 평면화를 강하게 주장했다고 합니다.

 

결국 오세훈 시장은 이 의견을 받아들여 기존 공원화 사업에 투입되는 사업비 4,015억 원에서 4,651억 원으로 예산을 추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예산 부담은 크지만 길게 보았을 때 지하로 터널을 만들고 전면 평면화를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본래 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공원 착공시기는 내년 하반기로 미루어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최종 계획을 다시 수립한 후 설계, 심의 과정을 다시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더 늦지 않도록 2025년 12월까지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은 끝까지 지킬 예정입니다.

 

적구창신 : 오래된 기억과 흔적으로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

서울시는 국회대로 상부 공원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당시 국제 설계 공모를 실시했습니다. 공모에 당선된 '적구 창신'은 오랜 기억과 흔적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뜻으로, 1968년 개통된 우리나라 최초의 고속도로였던 경인고속도로를 50년 동안 아스팔트와 소음, 분진으로 기억되었으나 미래에는 다양한 문화와 놀이가 이루어지는 자연과 사람 중심의 '천년의 숲'으로 조성하고자 하는 내용을 제안했습니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공원 공간을 광장, 커뮤니티 센터, 어린이 농장 등 다양한 문화 공간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국회대로 공원이 완성되면 더욱 주목받게 될 이유는 바로 공원의 가로 장방형 모양 때문입니다. 서울 시청 앞 광장처럼 원형이 아니라, 같은 면적이라도 길게 뻗어 있는 공원이 조성되면,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주민들이 훨씬 많아지게 되고 문화공간이 형성되기 수월해집니다. 또한 시각적으로도 긴 구간의 공원이 조성되다 보니 쾌적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는 효과도 있습니다. 경의선 상부를 공원화해서 새로운 문화공간을 창출한 경의선 숲길과 연트럴 파크를 성공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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