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송산그린시티의 시작

시화호 주변의 생태 환경을 보전하면서 시화 방조제를 설치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규모 간석지가 생겨났고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한국수자원공사를 중심으로 2006년 4월 시화 지구 장기종합 계획을 기조로 하여 주거와 관광, 레저가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신도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2008년 국토해양부는 시화호 남측 간석지에 송산그린시티를 개발하는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화성 송산그린시티 개요

송산그린시티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대의 시화호 남측 간석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송산그린시티의 사업 면적은 총 55.64㎢로 약 1,683만 평입니다. 비록 사업 면적의 3분의 2가 녹지이기는 하지만, 면적으로 보았을 때 경기도 부천시나 광명시보다 넓은 면적입니다.

 

사업 기간은 2007년부터 2030년까지 총 24년간의 계획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목표 주거 인구는 15만 명, 목표 주택 세대수는 6만 세대입니다.

 

송산그린시티는 기존의 신도시와는 확연히 다른 콘셉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신도시는 새로운 베드타운을 조성하거나 일자리를 창출하여 자족기능을 강화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송산그린시티는 관광과 레저, 생태, 수상도시를 꿈꾸며 거대한 미래형 도시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마린리조트와 화성 국제테마파크, 도심 운하, 골프장과 같은 관광 및 레저 산업을 활성화하고, 시화호와 철새 서식지, 공룡알 화석지와 같은 생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도시, 그리고 높은 녹지 비율을 통해 도시의 환경을 쾌적하게 하고 시화호를 활용해 수상도시를 꿈꾸기도 합니다.

 

향후 미래에는 인천공항과 철도, 고속도로와 같은 광역 교통망을 연결하여 인천 경제 자유구역과 연결된 동북아시아의 국제도시가 되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어떤 도시로 탄생할 것인가?

 

앞서 말씀드렸던 송산그린시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는 해양형 관광과 레저 복합도시를 꿈꾸는 도시의 성격과 부합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사업지의 생태적인 환경을 고려하여 생태적 지속성을 복원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대부분의 신도시에서 겪었던 도시개발 초기 인구 유입 활성화를 위해 필수 기능과 시설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핵심 기능으로는 관광과 레저, 생태 도시의 콘셉트를 지키기 위해 마린 리조트(숙박휴양 단지, 해양 수족관 등), 자동차 테마파크(레이싱 경기장, 레이싱 스쿨, 자동차 야영장 등), 생태마을, 골프장, 생태공원(습지생태공원, 조류 관찰지, 가족 캠핑장), 생태체험파크, 국제테마파크, 에코팜 타운(화훼 단지, 주말농장) 등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기업과 대학, 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 환경과 대안기술센터, 미래형 에너지연구센터, 기업 연구소 등 R&D 연구시설을 유치하고, 대학교와 대학원, 언어 마을 등을 유치하여 에듀타운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인구 유입 시 송산그린시티가 자족도시가 될 수 있도록 주거 단지와 중심 상업 단지(백화점과 할인점, 상가거리 등), 그리고 스포츠 레저타운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송산 그린시티 공간 구조

1단계 동측 지구 : 생태주거 단지

2012년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2019년 완성된 동측지구는 화성시 새솔동에 위치하며 용적률 완화 등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계획 인구를 24,000명으로 늘렸습니다. 그리고 2021년 7월 기준으로 현재 약 22,000명의 주거 인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시화호와 습지공원의 생태 자연환경을 통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새솔 초등학교, 송린 초등학교, 송린 중학교, 새솔 고등학교 등 학군도 형성이 되어 있고, 공동주택용지는 대부분 입주를 마쳤고 단독주택용 지도 점차 주택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최근 동측지구의 가장 서쪽에는 그토록 오랫동안 정체되었던 유니버설 스튜디오 사업이 철수로 막을 내렸고, 대신 신세계그룹이 약 8,700억 원을 들여 토지를 매입하여 화성 국제테마파크를 조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용진 부회장의 야심작이라고 볼 수 있는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쥐라기 월드 등 4가지 콘셉트의 놀이공원, 공룡알 화석지와 시화호의 경관을 이용한 테마파크, 그리고 대형 복합시설, 마지막으로 테마파크 근로자의 정주 여건 확보를 위해 공동주택과 공공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신세계그룹에서 화성 국제테마파크에 투자할 금액은 약 4조 5,000억 원에 달하며, 정용진 부회장은 모든 사업의 역량을 쏟아부어 이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는 각오를 내비쳤습니다.

 

2단계 남측 지구 : 자동차 테마파크 + 산업단지

공룡알 화석지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남측에 있는 자동차 산업단지가 송산그린시티 2단계 개발사업에 속해 있습니다. 자동차 테마파크와 문화테마파크를 조성하고 동측과 서측이 주거지역으로 형성됨에 따라 환경성을 고려하여 마도 IC와 서해선과 인접한 곳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계획했습니다. 연구 단지 역시 조성될 예정으로 송산그린시티 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구역이 될 예정입니다.

 

3단계 서측 지구 : 주거 중심 단지 + 해양테마 단지

약 12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서측 지구는 현재 2034년쯤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수변 경관이 양호한 시화호와 인접해 있어 향후 중, 고층의 공동주택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서측 지구가 송산그린시티의 중심지구가 될 예정이며 중심 상업 지구 역시 도시의 특성을 고려하여 도심 운하 쪽에 일반 상업용지를 배치하여 수변카페를 만드는 등 기존에는 없었던 미래도시를 꿈꾸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경찰서와 소방서, 구청, 보건소가 들어올 예정이며 공립유치원 12개, 유치원 3개, 초등학교 10개, 중학교 6개, 고등학교 4개, 복지시설 4개, 문화시설 4개, 도서관 3개 등 중심도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모두 마련할 예정입니다.

 

확실한 것은 송산그린시티는 이름에서부터 기타 신도시와는 차별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큰 규모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지역 활성화를 넘어서 전국으로부터의 인구 유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4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서도 서해선이 경부고속철도와 만나는 과정에서 송산그린시티도 정차역에 속할 정도로 2030년 이후 미래의 송산그린시티는 엄청난 잠재가치를 지닌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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