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증권사에서 문자가 왔습니다.

 

미국 주식 FB(페이스북) 기업명 및 심벌 변경 안내 : 기존 페이스북 "META PLATFORMS INC(FB)" 미국 주식의 기업명 및 심벌 변경 일정을 공유드리오니 투자자분들께서는 매매에 참고 부탁드리겠습니다. 심벌은 FB에서 MVRS로 변경됩니다.

 

2021년 10월 29일 (구)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상호명을 META로 변경한다는 발표와 함께 앞으로 회사를 메타버스에 모든 초점을 맞출 것을 다짐했습니다. 로블록스나 제페토, 마인크래프트처럼 메타버스로 유명한 기업을 넘어서 미국에서 가장 큰 기업 중 하나인 페이스북이 기존의 SNS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현재 진행 중이며 향후 미래에 우리 삶을 바꿀 메타버스 세계에 올인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일부 사람들이 메타버스 세계를 기술의 발전이 낳은 디지털 세계의 연장하고 치부해 왔던 생각을 바꿀 수 있는 큰 분기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SNS 페이스북은 처음 시작은 미미했으나 결국 전 세계에 영향을 끼쳤고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등극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페이스북이 메타버스를 제창했다고 하여 향후 메타버스가 각광받을 것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미 메타버스의 중요성은 계속 대두되어 있었고 구글과 아마존 등은 수년 전부터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기업을 인수, 합병하면서 개발에 힘써왔습니다. 페이스북은 2014년에 오큘러스 VR이라는 기업을 23억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얼마나 메타버스에 심혈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Horizon : 메타의 새로운 가상공간

이번에 마크 저커버그가 발표한 새로운 사명 메타는 어떤 이념과 정책을 가지고 회사를 운영할까요? 마크는 페이스북의 기존 기능과 브랜드는 그대로 살리되, 향후 메타만의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어 기업과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만들고자 합니다. 메타의 메타버스 세계는 'Horizon' 시리즈입니다. Horizon Home이라는 가상공간은 내가 물리적 세계에서 상상하고 추구해왔던 공간을 Horizon이라는 가상공간에 만들어서 친구들을 초대하고 파티를 즐기며 원하는 경치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캐릭터도 설정할 수 있고 캐릭터는 본인과 비슷하고 본인의 물리적인 안면 근육 움직임에 따라 캐릭터도 따라서 움직입니다.

Horizon Worlds는 세계를 구축하고 그 사람들과 함께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는 가상공간입니다. 전 세계 어디에 있든 누구와 만날 수 있으며 원하는 놀이를 할 수 있고 함께 차를 마실 수 있습니다. 상상해 보면 굉장히 대단한 일입니다. Whatsapp이라는 앱으로 스마트폰을 통해 연락을 주고받던 친구들이 얼굴을 보고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영상통화 기능을 실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물리적인 공간에서 서로가 접촉할 수 있는 정도를 가장 높일 수 있는 최대치였습니다. 메타버스 세계가 우리의 일상이 되어 모두가 Horizon Worlds를 사용한다면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 가서 차를 마실 수 있고, 등산을 할 수 있고, 같이 여행을 다닐 수도 있습니다. 각자의 메타버스 캐릭터로 움직이며 실제와 동일한 수준의 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회사에서의 업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IT 기업을 필두로 하여 전 세계 대기업의 사무직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재택근무를 실시했고, 코로나와 무관하게 향후에도 100% 재택근무를 채택하는 기업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세계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재택근무의 단점은 부각될 수밖에 없습니다. 비대면으로 업무를 처리하면 업무 태만과 소통의 부재 등 많은 단점이 노출될 것입니다. 하지만 메타버스 세계에서 서로가 기존의 사무실처럼 같이 앉아서 일을 하고, 회의를 하러 다니면서, 발표를 하고 의견을 주고받는다면 물리적 공간에서 필요했던 부족함을 충분히 채울 수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메타는 메타버스 세계가 미래의 일상이 될 것이고 그 중심에 메타가 있을 것이라는 점을 전 세계에 공포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확실하게 준비해 왔을 것이고, 앞으로도 메타버스의 발전과 상용화에 앞장설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이미 개발했을 수도 있습니다. 저커버그는 향후 10년 안에 메타버스 이용자가 10억 명 이상이 될 것이고 수천억 달러 이상의 디지털 거래를 일으킬 것이며 수백만 명의 개발자와 제작자를 위해 일자리가 생길 것을 희망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초 인터넷이라는 매개체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켰고 2010년대 초 스마트폰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 것처럼 메타버스가 향후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매개체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Project Cambria라는 가상현실 헤드셋과 Project Nazare라는 AR 스마트 안경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투자하면서 우리의 곁으로 다가올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누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지만, 지금 현재도 과거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미래였습니다. 레디 플레이어 원이라는 영화가 최근 역주행을 하면서 더욱 각광받고 있는 이유가 상상 속의 세계를 그린 영화가 곧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점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사명까지 변경함으로써 메타버스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린 메타는 과연 우리에게 어떤 일상을 가져다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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